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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강원도 영월에서 삽을 뜬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드디어 공식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단양을 거쳐 영월까지 이어지는 29.92km 구간으로, 203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조9975억 원이 투입됩니다. 오랫동안 국도만 의지해야 했던 이 지역 주민들의 이동 환경이 얼마나 달라질지, 저도 직접 그 길을 달려본 사람으로서 적지 않게 기대가 됩니다.

 

착공까지 오래 걸린 이유, 그리고 지금 시작의 의미

솔직히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드디어"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제천에서 영월로 가는 길은 국도 특유의 굴곡진 산악 구간이 이어져서, 지도상 거리와 실제 이동 시간이 크게 다른 대표적인 구간이었거든요. 기존 45km 이동 거리가 29.9km로 줄고, 통행 시간은 약 22.7분 단축된다는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매일 그 길을 오가는 분들께는 하루의 피로가 달라지는 변화입니다.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며, 올해 5개 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출처: 한국도로공사). 제천 JCT에서 남영월 IC까지 설계속도 100km/h 기준 4차로로 계획되어 있고, 이는 단순한 지방도 확장이 아닌 명실상부한 고속도로 신설입니다.

이 구간을 포함한 노선이 바로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6축입니다. 여기서 동서 6축이란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6번째 주요 동서 방향 고속도로 축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평택에서 출발해 제천을 지나 영월, 삼척까지 이어지는 큰 그림의 일부가 이번에 첫 삽을 뜬 것입니다.

  • 총연장 29.92km, 설계속도 100km/h, 4차로 고속도로
  • 제천JCT ~ 남영월IC, 충북 단양군 경유
  • 총 사업비 1조9975억 원, 2032년 말 완공 목표
  •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계해 동서6축 완성에 기여
요약: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 신설이 아니라 동서6축 국가간선도로망의 핵심 퍼즐로, 오랜 교통 소외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착공입니다.

 

동서6축이 완성되면 이 지역은 어떻게 달라지나

도로 하나가 지역을 바꾼다는 말, 다소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방 출장이나 여행 중에 도로 인프라의 변화를 직접 체감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이 말이 실제로 맞습니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단순히 빠르게 가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이 '선택지'에 포함되기 시작하거든요.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약 448억 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적 편익(Social Benefit)이란 도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시간과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 탄소 배출 저감 같은 사회 전체의 이익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지표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차량운행비 절감 77억 원, 통행시간 비용 절감 333억 원, 교통사고 절감 14억 원, 환경비용 절감 24억 원으로 구성됩니다.

제천, 단양, 영월은 각각 청풍호, 도담삼봉, 선암마을 같은 잘 알려진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여행지 선택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 문제가 해소되면서 관광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근 지역이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는 사례는 여러 지역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구간은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계되어 영동고속도로의 동서축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영동고속도로는 명절 때마다 극심한 정체로 유명한데, 이 분산 효과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작동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산 효과를 낙관하는 시각도 있는 반면, 저는 개통 초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 패턴이 정착될 때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요약: 연간 448억 원의 사회적 편익과 관광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며, 평택-제천 고속도로와의 연계로 동서 교통망 균형에도 기여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의 기회, 그러나 꼼꼼히 따져야 할 것들

이번 착공을 두고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이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도 있고, '또 다른 대규모 토목 사업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저는 두 입장 모두 일정 부분 이해가 됩니다.

국가균형발전(Balanced National Development)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도로를 깔아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국가균형발전이란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통, 교육, 산업 등 인프라를 고르게 배분하는 정책 방향을 말합니다. 충북권과 강원 남부권은 오랫동안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으로 꼽혀 왔습니다. 이 고속도로가 그 격차를 좁히는 첫 발자국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다만, 이 구간은 단양과 영월을 관통하는 만큼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같은 지질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터널과 교량이 필요한 산악 구간 특성상 환경영향평가(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EIA) 결과가 실제 시공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환경영향평가란 대규모 개발 사업이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검토하는 법정 절차를 말합니다. 제가 직접 그 주변 산길을 걸어본 경험상, 그 지역 자연환경이 얼마나 섬세한지를 알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신경 쓰입니다.

또한 2032년 말이라는 완공 목표 시점까지 약 7년이 남아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일수록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용 초과나 공기 지연이 반복되어 온 대형 토목 사업의 전례를 생각하면, 착공만큼이나 완공까지의 과정이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요약: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의미를 살리려면 환경영향평가의 실질적 반영과 장기 공사 기간 동안의 투명한 예산·공정 관리가 함께 뒤따라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천-영월 고속도로 개통하면 서울에서 영월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현재 서울-영월 간 이동은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2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계되면 제천에서 영월까지의 22.7분 단축 효과가 더해져 전체 이동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확한 서울-영월 전체 소요 시간은 개통 이후 실제 교통 흐름을 봐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영월-삼척 구간은 언제쯤 착공되나요?

A.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현재 타당성평가가 진행 중인 단계로, 아직 착공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부와 협조해 이 잔여 구간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타당성평가 결과와 예산 배정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이 고속도로 생기면 단양 관광에도 영향이 있나요?

A. 단양은 이번 노선이 경유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접근 시간이 단축되어 단양 관광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관광 활성화는 도로 인프라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숙박·콘텐츠 등 연계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착공식은 어디서 했나요?

A. 2025년 7월 21일, 강원도 영월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유정훈 사장이 참석해 "국가간선도로망 동서6축의 핵심 노선"임을 강조했습니다.

 

결론

제천-영월 고속도로 착공은 그 자체로 완성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동서 6축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이 구간이 제 역할을 하려면 2032년 완공이라는 목표가 빈 말이 되지 않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환경과 품질이 타협 없이 지켜져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길이 뚫렸을 때 단양에서 영월까지 직접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때 그 길이 진짜 '명품 고속도로'인지는 그 위를 달리는 사람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할 때 도로 인프라는 결국 가장 기초적인 조건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국도로공사 공식 채널과 국토교통부 발표를 통해 공사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72979